카메라폰용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만드는 코아로직에 'CB(전환사채)전환물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이글사모M&A펀드와 투자자 9명은 코아로직이 발행한 3회차 CB 전액(23억6천만원)에 대해 지난 16일 주식전환 청구권을 행사했다.

주식전환 물량은 34만2천4백70주,전환가는 주당 6천8백91원이다.

전환권 행사로 새로 발행된 주식은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매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5백73만주에서 6백7만2천4백70주로 6% 증가하게 된다.

주식전환 물량은 수급부담 요인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종가가 전환가보다 1만9천4백9원 높은 2만6천3백원이어서 장내에서 매각하면 주당 2백87.7%의 수익을 얻는다"며 "CB 전환물량은 보호예수 대상이 아니어서 차익매매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잠재 매물"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CB 2회차 발행분 25억원(주식 전환물량 38만1천6백78주,주당 6천5백50원)도 남아있어 CB전환에 따른 물량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