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대학교육] "日선 인ㆍ허가 빼곤 규제 다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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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대학에 (권한을) 맡기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
기요나리 다다오 일본 호세이대(法政大) 총장 겸 이사장(71·일본사립대학연맹 부회장)은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등 사학관련 단체들이 17일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국 정부·여당의 사학 규제 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일본 문부성은 올 4월 사학법을 개정해 규제를 대부분 없애고 대학을 새로 세울 때 인·허가하는 것만 남겨놓았다"고 말했다. 다만 규제를 철폐한 대신 제3의 기관에 의한 평가를 받도록 의무화했다며 이 같은 경향은 일본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기요나리 총장은 "경영권이 안정돼야 대학이 발전하기 때문에 일본은 이사회의 힘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교수회는 보수적인 이익집단으로 개혁에 반대하는 만큼 이사회 주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6년부터 호세이대학 총장 겸 이사장을 맡아 온 기요나리 총장은 재단 주도의 개혁을 펼쳐 1백25년 전통의 호세이대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기요나리 다다오 일본 호세이대(法政大) 총장 겸 이사장(71·일본사립대학연맹 부회장)은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등 사학관련 단체들이 17일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국 정부·여당의 사학 규제 움직임과 관련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일본 문부성은 올 4월 사학법을 개정해 규제를 대부분 없애고 대학을 새로 세울 때 인·허가하는 것만 남겨놓았다"고 말했다. 다만 규제를 철폐한 대신 제3의 기관에 의한 평가를 받도록 의무화했다며 이 같은 경향은 일본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기요나리 총장은 "경영권이 안정돼야 대학이 발전하기 때문에 일본은 이사회의 힘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교수회는 보수적인 이익집단으로 개혁에 반대하는 만큼 이사회 주도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6년부터 호세이대학 총장 겸 이사장을 맡아 온 기요나리 총장은 재단 주도의 개혁을 펼쳐 1백25년 전통의 호세이대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