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내수부진 등이 악재로 작용, 기업 실적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2분기 순이익 규모는 1분기 대비 11% 격감했으며 3분기와 4분기에도 이같은 감소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상장기업중 18.0%, 코스닥등록기업의 경우 31.0%가 2분기중 적자를 냈다.


17일 증권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5백35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2백89조4천9백4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7.71% 늘었다.


순이익은 26조8천4백19억원으로 89.09%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31조3천22억원으로 61.04%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2분기 이후 이익규모가 급격히 축소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는게 증권거래소의 분석이다.


실제 상장사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12조6천1백23억원으로 1분기 대비 11.37%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도 1분기에는 1백6.14%에 달했지만 2분기에는 72.95%로 떨어졌다.


우리증권은 상장사 순이익 규모가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04%, 4분기에는 9.4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스닥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22.1% 격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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