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美 달러와 채권시장이 세계 불균형 리스크에 가장 크게 노출돼있다고 판단했다.

18일 모건 스티븐 로치는 글로벌경제 분석자료에서 6월 美 무역적자가 연율 기준 GDP의 5.75%에 해당하는 55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세계 경제 불균형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 경제는 민간 저축액이 지난해 국가소득의 4.5%로 1980년대 평균치인 8.3%의 절반 수준을 가까스로 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정부가 해외 자금을 들여오면서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

이어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은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돼왔다고 지적하고 과거 1987년 주식시장을 통해 쌍둥이 적자가 완화된 반면 지금은 달러,채권,부동산 등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발화점을 향해 갈수록 외부적인 금융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美 달러,채권 시장,美 증시가 이러한 상황에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