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2분기 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씨티그룹 오석태 연구원은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5.7% 성장하나 전분기대비 0.5% 증가에 그쳐 지난 1분기의 전분기대비 성장률 0.8%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의 전기대비 수출 증가율이 2.8%로 1분기 11.7%(전기대비)에서 급락하며 지난 1분기가 수출 증가율 모멘텀이 고점일 것으로 진단했다.또한 소매 매출의 전분기대비 성장률도 -0.7%로 지난 1분기의 -2.2%보다 소폭 개선되나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설비투자 분기 성장률은 2.5%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수출 증가율 하강 효과를 완전히 보충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로이터통신이 10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의 2분기 GDP가 전분기에 비해 0.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는 "경제학자들이 올 경기전망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고 "경제회생을 위해선 한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소개했다.

리먼 브러더스의 롭 수바라만 분석가는 "그나마 수출이 한국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수출도 낙관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