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고 도전 자체가 목표입니다."

한국축구의 8강 진출을 이끈 김호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18일(한국시간) 경기직후 "개인적으로 세번째 올림픽 도전인데 8강에 올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말리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선수들이 경기 전 미팅을 할 때까지만 해도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막상 경기에서 골을 먹고 리듬이 깨지면서 맥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첫골은 상대 선수가 오프사이드와 핸들링 반칙을 범한 것이 분명한데 심판이 불지 않았다.

수비수들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뒤로 물러나 계속 스리백을 형성하는 바람에 공격할때 선수 숫자가 모자라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12분까지 0-3으로 뒤졌을 때의 기분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앞이 캄캄했다."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이제는 도전 자체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