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을 전공한 박사급 인력을 선발해 연간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가특별연구원' 제도가 도입된다.

과학기술부는 고급두뇌들이 원하는 연구기관에서 자유스럽게 연구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국가특별연구원 제도를 도입,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과기부는 박사후(포스트 닥)과정 2년차 이상의 기초과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연구비 5천만원과 인건비 5천만원 등 1억원을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1차로 올해 10명을 선발한 다음 내년부터 연간 50명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과기부는 지원 대상자가 연구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환경을 갖춘 연구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들을 채용하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에 대해서는 매년 실시하는 기관평가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 제도는 지난해 12월 국내 이공계 대학장들이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건의한 것으로 최근 국가인적개발회의에서 확정됐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