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기업 5곳 가운데 3곳 이상이 올 상반기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2월 결산 79개 지정기업 가운데 공시서류를 제출한 66개사를 분석한 결과 62.1%인 41개사가 적자,37.9%인 25개사가 흑자를 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의 상반기 매출 총액은 8천7백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으나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1백59억원으로 71.3% 감소했다.

경상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2백99억원과 3백62억원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상반기 16억원의 경상이익과 5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었다.

제3시장 업체들은 자본잠식도 심각해 전체의 68.2%인 45개사가 자본잠식 상태였고 완전 자본잠식 업체도 19곳에 달했다.

매출 편중도도 심해 상위 12개 업체가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동국무역이 4천3백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보지질(7백21억원),두원중공업(5백84억원),대농(5백56억원) 등의 순이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