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책 연착륙으로 선회 '시장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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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정부의 부동산시장 정책 기조가 '투기억제'에서 '연착륙'쪽으로 바뀌자 일부 저가 급매물이 소화되는 등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침체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18일 일선 중개업소들은 "정부의 부동산정책 변경 이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저층단지 등 초기 재건축단지에서 초저가매물이 일부 소화되고 있지만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라는 대형 악재가 있어 후속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강남권 기존 아파트와 분양권도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건축아파트 매수세 취약
초기 재건축 아파트 일부에서 저가 매물이 빠져나갔다.
개포주공 1∼4단지에서도 일부 저가 매물이 소화됐다.
1단지 13평형의 경우 3억9천만원대 매물이 소화되면서 4억원대 매물이 최저가 매물이 됐다.
집주인들의 바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송파구 가락동 신한공인 장찬수 사장은 "더이상 하락은 없을 것으로 믿는 매도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저가매물이 소화되지 않는 곳도 많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저밀도지구에선 저가매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반포주공 3단지 16평형이 석달 전보다 1억원 정도 떨어진 6억1천5백만원선,반포주공 2단지 18평형이 5억2천5백만원선이다.
송파구 고덕주공의 경우 저가 매물이 팔리면 또다시 동일 가격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고덕시영 17평형은 2억8천만원대 매물이 일부 거래됐지만 다시 그 가격대 매물이 출현했다.
매수세는 여전히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에덴공인 김성일 사장은 "재건축 개발이익환수라는 초대형 악재가 버티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아파트·분양권도 여전히 냉각
강남권 일반 아파트와 분양권도 비슷한 분위기다.
저가 매수에 대한 관심은 조금 생겼다.
개포동 에이스공인 조병희 사장은 "지난달에는 물어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번주 들어선 전화문의는 조금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고 있다.
대치동 신세계공인 김재돈 대표는 "기대이익이 보이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아파트를 사려고 하지 않는다"며 "대치동 도곡동 일대 분양권은 지난달과 비슷한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당신도시 이매동 유영금 사장은 "정부의 규제완화책은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라며 "지금까지 정부가 언급한 정책은 강도가 약한 것이어서 시장이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하지만 아직까지는 침체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18일 일선 중개업소들은 "정부의 부동산정책 변경 이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저층단지 등 초기 재건축단지에서 초저가매물이 일부 소화되고 있지만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라는 대형 악재가 있어 후속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강남권 기존 아파트와 분양권도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건축아파트 매수세 취약
초기 재건축 아파트 일부에서 저가 매물이 빠져나갔다.
개포주공 1∼4단지에서도 일부 저가 매물이 소화됐다.
1단지 13평형의 경우 3억9천만원대 매물이 소화되면서 4억원대 매물이 최저가 매물이 됐다.
집주인들의 바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송파구 가락동 신한공인 장찬수 사장은 "더이상 하락은 없을 것으로 믿는 매도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저가매물이 소화되지 않는 곳도 많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저밀도지구에선 저가매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반포주공 3단지 16평형이 석달 전보다 1억원 정도 떨어진 6억1천5백만원선,반포주공 2단지 18평형이 5억2천5백만원선이다.
송파구 고덕주공의 경우 저가 매물이 팔리면 또다시 동일 가격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고덕시영 17평형은 2억8천만원대 매물이 일부 거래됐지만 다시 그 가격대 매물이 출현했다.
매수세는 여전히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에덴공인 김성일 사장은 "재건축 개발이익환수라는 초대형 악재가 버티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아파트·분양권도 여전히 냉각
강남권 일반 아파트와 분양권도 비슷한 분위기다.
저가 매수에 대한 관심은 조금 생겼다.
개포동 에이스공인 조병희 사장은 "지난달에는 물어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번주 들어선 전화문의는 조금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고 있다.
대치동 신세계공인 김재돈 대표는 "기대이익이 보이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아파트를 사려고 하지 않는다"며 "대치동 도곡동 일대 분양권은 지난달과 비슷한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당신도시 이매동 유영금 사장은 "정부의 규제완화책은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라며 "지금까지 정부가 언급한 정책은 강도가 약한 것이어서 시장이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