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일본 도쿄 금융 중심가의 고층 건물 3개동을 1천1백70억엔(약 10억6천만달러)에 사들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 같은 인수금액은 일본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사라진 지난 98년 이후 부동산 거래 규모로는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번 거래는 특히 일본 부동산 가격의 반등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것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론스타가 매입한 건물은 택시회사인 코쿠사이 모터스 소유로 아카사카빌딩(19층), 신아카사카빌딩의 웨스트타워(18층)와 이스트타워(24층) 등이다.

코쿠사이 모터스는 80~90년대 부동산 사업을 확장했다가 현재 은행 부채 상환을 위해 이들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