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피해에 대한 배상금 지급이 확정됨에 따라 친환경 건축자재 업체들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새집증후군 피해에 대해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환경조정분쟁위원회의 결정을 관련 건설업체가 수용,배상금 지급이 최종 확정됐다.

전문가들은 "새집증후군에 대한 배상금 지급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향후 유사 분쟁이 늘어날 것"이라며 "분쟁을 피하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친환경 건축자재 구매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관련업체로는 오공 동화홀딩스 금강고려화학 등이 꼽히고 있다.

국내 1위의 접착제 생산업체인 오공은 친환경건축자재인증을 받은 9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인 수성접착제는 시장 점유율이 60%를 웃돌아 수혜가 예상된다.

동화홀딩스는 자회사인 동화기업의 친환경적 자연마루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산정된다.

금강고려화학은 환경인증을 받은 바닥재와 페인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입주자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바닥재 가구 벽지 등을 친환경적 제품으로 쓰는 상황에서 새집증후군 분쟁을 피하기 위한 수요까지 생길 경우 친환경 건축자재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동화홀딩스는 2.43%(65원) 오른 2천7백35원에 마감됐다.

금강고려화학(상장기업)도 1.79% 올랐다.

오공의 경우 장 초반 급등하다가 대규모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1.48%(15원) 내린 1천원으로 마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