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에서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대량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정상 유통 경로를 가장해 수만개의 앰풀을 국내에 유통하고 불법 시술소와 ‘출장 주사’ 방식으로 중독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유통한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A씨와 중간 유통책, 불법 시술소 운영자 등 17명을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현금 4900만원을 압수하고 자동차, 예금 등 4억2300만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았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간 에토미데이트 3160박스(3만1600앰풀, 31만6000㎖)를 확보해 조직폭력배 등이 포함된 중간 유통책과 투약·판매업자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유통한 물량은 최소 3만1600명에서 최대 6만32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이들은 제약사에서 조달한 물량을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허위 수출신고서를 작성하고, 본인이 소유한 2개의 법인 간 거래로 꾸민 뒤 실제로는 현금을 받고 국내 중간 유통업자에게 넘기는 수법을 썼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에토미데이트 포장재에 부착된 바코드 등 고유 정보를 제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중간 유통 과정에는 조직폭력배와 마약사범이 개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일부 유통책은 필로폰 수수·투약 혐의까지 함께 적발됐다. 경찰은 에토미데이트 불법 유통이 마약류 유통과도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최종 판매책들은 강남 중심가에 피부 클
공무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상급자의 식사를 대접하는 관행인 ‘간부 모시는 날’ 근절을 위한 3차 실태조사가 실시된다.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오는 3월 중순 중앙·지방정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간부 모시는 날’ 3차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두 차례 조사 이후에도 일부 기관에서 관행이 잔존하는 것으로 파악된 데 따른 후속 점검 성격이다.실태조사는 2024년 11월과 2025년 4월 두 차례 실시됐다. 2차 조사 당시 최근 1개월 내 해당 관행을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은 11.1%로 1차 조사(18.1%) 대비 7.0%포인트 감소했다.중앙정부는 10.1%에서 7.7%로 2.4%포인트, 지방정부는 23.9%에서 12.2%로 11.7%포인트 각각 줄었지만 여전히 일부 기관에선 관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행안부는 인사처·국민권익위원회 등과 함께 대책회의, 현장 간담회, 기관별 후속조치 점검 등을 병행해 왔다. 지난달 22일에는 중앙·지방정부 담당 부서장 영상회의를 열어 근절 방향과 3차 조사 계획을 공유했다. 이달 중에는 우수 근절 사례를 전 기관에 전파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기관별 이행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3차 조사를 통해 공직사회 전반의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구시대적이고 불합리한 관행이 중앙·지방정부에서 완전히 근절되도록 끝까지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도 “실무직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대표적 불합리 관행”이라며 근절 의지를 강조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설 명절을 앞둔 11일 서울 송파구 삼성아트어린이집에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세배를 하고 있다.이날 송파구는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린이들이 전통 예절과 문화를 직접 체험해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표현하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문경덕 기자 k137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