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메기'가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어 18일 밤부터 남부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산지방은 태풍이 19일 오전 9시께 정면으로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 메기가 18일 밤 제주 부근을 통과해 19일 오전 경남 남해안을 스친 뒤 20일 아침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메기는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33m인 대형 태풍으로 18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3백60km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18일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1백∼3백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남해안의 경우 바닷물의 수위가 높은 시기여서 해일이 우려된다"며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 안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18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메기의 북상 여파로 경남 서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