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메기’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면서 남부지방의 경우 18일 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피해가 예상된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다.

재난대책본부는 태풍 '메기'의 강도가 '강'으로 바뀌었으며 남해상은 이날 낮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아지겠고 남부지방은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태풍으로 경북 문경시 모전동 오거리 도로와 인근 여관.주택, 흥덕동 세차장 등 이 한때 침수됐고 상주시 함창읍 재래시장 일부도 일시침수됐다고 대책본부는밝혔다.

또 여수와 포항 2개 공항에서 시정불량으로 항공기 운항이 통제됐으며 완도, 목포, 통영 등에서 연안여객선 14항로 21척이 통제중이고 어선 등 선박 2만1천여척도결박 등으로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아파트, 빌딩 등 고층건물 유리창에는 청테이프를 붙이는 등 강풍피해를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창문 옆이나 가로수, 전신주 등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