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기' 북상...남부지방 곳곳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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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메기'가 북상하면서 세력이 커져 남부지방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린 태풍은 19일 오전 7시께 부산을 정면으로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메기가 19일 오전 경남 남해안을 스친 뒤 20일 아침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메기는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33m,중심기압 9백70hPa인 태풍으로 18일 오후 8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2백70km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지난 17일 오후만 해도 중심기압이 9백90hPa급인 중형이었지만 하루가 지나면서 지난 87년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혔던 '셀마'를 능가하는 강도 '강'의 대형 태풍으로 세력이 확대돼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다.
통상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화되지만 해수면의 온도가 섭씨 29∼30도로 높은 탓에 북상할수록 오히려 세력이 강해지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태풍 메기는 무엇보다 비가 많은 게 특징이다.
17일 밤 12시부터 18일 오후 9시까지 전남 나주지역에 4백20.5mm의 비를 뿌렸다.
같은 시간 동안 광주광역시 3백78mm, 제주 어리목 2백25.5mm, 경남 산청 2백96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방에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 때문에 전남지방에서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하천이 잇따라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했는가 하면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특히 광주지방은 아파트 공사현장 축대가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됐으며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났다.
또 전남 곡성군 신기리 부근 전라선철도의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경남 남해안을 스쳐 지나가는 19일 아침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18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린 태풍은 19일 오전 7시께 부산을 정면으로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메기가 19일 오전 경남 남해안을 스친 뒤 20일 아침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 메기는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33m,중심기압 9백70hPa인 태풍으로 18일 오후 8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2백70km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지난 17일 오후만 해도 중심기압이 9백90hPa급인 중형이었지만 하루가 지나면서 지난 87년 한반도에 큰 피해를 입혔던 '셀마'를 능가하는 강도 '강'의 대형 태풍으로 세력이 확대돼 우리나라로 향하고 있다.
통상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화되지만 해수면의 온도가 섭씨 29∼30도로 높은 탓에 북상할수록 오히려 세력이 강해지는 이상 현상을 보이고 있다.
태풍 메기는 무엇보다 비가 많은 게 특징이다.
17일 밤 12시부터 18일 오후 9시까지 전남 나주지역에 4백20.5mm의 비를 뿌렸다.
같은 시간 동안 광주광역시 3백78mm, 제주 어리목 2백25.5mm, 경남 산청 2백96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방에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 때문에 전남지방에서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하천이 잇따라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했는가 하면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특히 광주지방은 아파트 공사현장 축대가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됐으며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났다.
또 전남 곡성군 신기리 부근 전라선철도의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경남 남해안을 스쳐 지나가는 19일 아침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