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로 국세청이 세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부동산 관련세금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상속.증여세는 42.4%, 양도세는 20% 가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부동산을 판 뒤 2개월 이내에 양도세 예정신고를 하지 않았다가 올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확정신고를 한 사례와 예정신고를 했더라도 이미낸 세금을 수정신고한 납세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부동산 관련 세금은 지난해에도 집값 상승과 강도높은 세무조사에 힘입어 2002년에 비해 양도세는 17.9%, 상속.증여세는 53.6%가 늘어 9천억원 가량 증가해 세수확보에 큰 기여를 했었다.

하지만 올해 부동산 가격이 하락 하고 있고 주택거래신고제 등의 여파로 거래마저 위축돼 내년 부동산 세수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