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따라잡기] 금융주 : 부산은행 ‥ 깜짝 실적ㆍ高배당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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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 은행주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종목이다.
외국인은 지난 7월22일 이후 한달 가까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산은행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하루 평균 거래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7월 중순 51%대에서 지난 17일 현재 55.29%로 높아졌다.
주가도 덩달아 뛰어 최근 한달새 20%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은행주 가운데 실적개선 추세가 돋보이고 △뛰어난 위험관리로 자산건전성이 더욱 좋아지고 있으며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도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실적개선 속도는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거뒀다.
순이익은 3백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 증가했다.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위원은 "당초 예상치 2백45억원을 훨씬 웃도는 성과"라며 3ㆍ4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익이 크게 늘어난데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신용카드 대손상각비 △경기침체에도 줄어드는 중소기업 대출 대손상각비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2분기 신용카드 대손상각비는 전분기 대비 32.6%(71억원) 감소했다.
기업의 대출연체 비율도 하락해 이 부문 충당비용이 전분기에 비해 36.2%(51억원) 줄었다.
원화대출 총액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4.7%인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많아 경기침체기 대출 부실화 우려로 주가에 발목을 잡혔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이런 부담을 상당부분 털어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산건전성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상각 및 매각 후의 요주의 이하 여신과 고정 이하 여신은 1분기 대비 각각 3백42억원, 3백47억원씩 감소해 최근 1년반 동안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LG투자증권은 하반기 안정적인 자산성장으로 이자수익이 커지고 카드관련 대손상각비가 줄어 건전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은행의 배당성향이 30%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 배당금은 주당 2백70∼3백원으로 추산된다.
현 주가 대비 4%대의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외국인은 지난 7월22일 이후 한달 가까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산은행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하루 평균 거래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7월 중순 51%대에서 지난 17일 현재 55.29%로 높아졌다.
주가도 덩달아 뛰어 최근 한달새 20%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은행주 가운데 실적개선 추세가 돋보이고 △뛰어난 위험관리로 자산건전성이 더욱 좋아지고 있으며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도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실적개선 속도는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거뒀다.
순이익은 3백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 증가했다.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위원은 "당초 예상치 2백45억원을 훨씬 웃도는 성과"라며 3ㆍ4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익이 크게 늘어난데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신용카드 대손상각비 △경기침체에도 줄어드는 중소기업 대출 대손상각비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2분기 신용카드 대손상각비는 전분기 대비 32.6%(71억원) 감소했다.
기업의 대출연체 비율도 하락해 이 부문 충당비용이 전분기에 비해 36.2%(51억원) 줄었다.
원화대출 총액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4.7%인 부산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많아 경기침체기 대출 부실화 우려로 주가에 발목을 잡혔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이런 부담을 상당부분 털어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산건전성도 크게 좋아지고 있다.
상각 및 매각 후의 요주의 이하 여신과 고정 이하 여신은 1분기 대비 각각 3백42억원, 3백47억원씩 감소해 최근 1년반 동안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LG투자증권은 하반기 안정적인 자산성장으로 이자수익이 커지고 카드관련 대손상각비가 줄어 건전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은행의 배당성향이 30%대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 배당금은 주당 2백70∼3백원으로 추산된다.
현 주가 대비 4%대의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