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자가 늘어나는 요인의 하나로 '우리나라 특유의 가족의존 전통'이 꼽혀 눈길을 끌었다.

노동부는 "경제활동인구조사의 미혼남자 취업률을 비교해보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 68.4%에 그친데 반해 독립한 남자 가구주의 경우 취업률이 87.2%로 휠씬 높았다"면서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심을 키운 청년들이 취업전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청년층 취업경험자의 취업경로를 조사한 결과,연고에 의한 경우가 50.6%였다. 특히 가족이나 친지 소개에 의한 취업이 27.6%에 달한 반면 취업박람회 등을 통한 취업은 2.0%,학교 내 취업소개기관을 통한 경우는 1.6%에 지나지 않아 정부나 출신학교의 진로지도나 직업안정 기능이 취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