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파트 매매만 겨우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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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 대구 등 지방 7곳을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는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키로 한 조치는 해당 지역 기존 아파트의 매매거래에 숨통을 트여주는 제한적인 효과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각종 투기억제책이 단계적으로 풀리는 신호탄으로 해석,간접적으로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곧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아파트 분양시장이 부분적으로나마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직접적인 시장 활성화 효과는 없을 듯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투기지역 해제가 직접적인 주택경기 부양 효과는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주택투기지역 해제가 얼어붙은 신규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서다.
게다가 지방은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지 않은 상태여서 투기지역 지정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
현도컨설팅의 임달호 대표는 "서울처럼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투기지역 지정이 투기억제에 기여했지만 지방에선 차익이 없는 경우도 많아 별 실효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
주택경기 부양 조치와 투기억제 조치는 한꺼번에 나오지 않는다.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가는 조치들이 이어진다.
따라서 주택투기지역 해제는 부동산경기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투자심리 안정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중코리아의 김학권 사장은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나 가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택투기지역에 이어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가 이어지면 신규 분양시장이 다소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다.
부동산퍼스트의 곽창석 이사는 "지방이라도 입지가 뛰어나거나 브랜드 파워가 있는 단지는 분양에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방침은 발표됐지만 시기나 대상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분양시점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구체적인 일정과 대상을 하루빨리 발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각종 투기억제책이 단계적으로 풀리는 신호탄으로 해석,간접적으로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곧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아파트 분양시장이 부분적으로나마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직접적인 시장 활성화 효과는 없을 듯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투기지역 해제가 직접적인 주택경기 부양 효과는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주택투기지역 해제가 얼어붙은 신규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서다.
게다가 지방은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지 않은 상태여서 투기지역 지정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았다.
현도컨설팅의 임달호 대표는 "서울처럼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투기지역 지정이 투기억제에 기여했지만 지방에선 차익이 없는 경우도 많아 별 실효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추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
주택경기 부양 조치와 투기억제 조치는 한꺼번에 나오지 않는다.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가는 조치들이 이어진다.
따라서 주택투기지역 해제는 부동산경기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투자심리 안정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중코리아의 김학권 사장은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나 가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택투기지역에 이어 투기과열지구 해제 조치가 이어지면 신규 분양시장이 다소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다.
부동산퍼스트의 곽창석 이사는 "지방이라도 입지가 뛰어나거나 브랜드 파워가 있는 단지는 분양에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방침은 발표됐지만 시기나 대상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분양시점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구체적인 일정과 대상을 하루빨리 발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