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상승후 약보합선에서 숨고르기를 거쳤다.

2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89P 내린 787.64로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350.63을 기록하며 0.79P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 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를 방어하며 낙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90억원과 4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92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으며 이날은 7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LG필립스LCD 등이 하락한 반면 국민은행,KT,삼성SDI 등은 상승했다.또 7월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철강 내수가격 인상에 따른 긍정적 평가가 나온 POSCO도 소폭 올랐다.

한편 SK,S-Oil,GS홀딩스 등 정유 관련주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으며 전일 메릴린치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린 삼성전기가 이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2.7%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레인콤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LG텔레콤,LG마이크론,웹젠,KH바텍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반면 NHN,옥션,다음,하나로통신 등은 하락했다.

한편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증권사간 의견이 엇갈린 파라다이스가 6.1% 떨어졌으며 소디프신소재는 키움닷컴증권의 긍정 평가에 힘을 받아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소에서 33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6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33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53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편 대투증권 김무경 선임연구원은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고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있어 추가 반등 시도는 가능해 보인다"면서 "그러나 유가의 고공 행진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주식시장이 거래를 수반하고 있지 못한 점이 반등의 한계를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단기 매매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