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 항목 가운데 경영비중이 소폭 낮아지는 대신 시공실적 비중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시공능력평가 개선안'을 마련해 경기도 안양 국토연구원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을 시공실적과 기술능력,경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금액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 2001년부터 경영평가액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기준이 개정돼 시행됐다.

하지만 시행과정에서 업체들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는 크게 기여한 반면 시공실적에 비해 경영상태 반영 비율이 너무 높아 시공경험이나 기술력 향상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개선안은 평가항목별 비중을 소폭 조정해 경영상태 반영비율은 현재 1백%에서 90%로 낮추고 시공실적은 60%에서 75%로,기술능력은 20%에서 25%로 각각 높였다.

이렇게 되면 시공능력평가액 비중은 현재의 39.1(시공실적) 대 41.2(경영상태) 대 15.5(기술능력)에서 45.6 대 33.5 대 17.0으로 조정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