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도매기준 7%,소매기준 6.3% 각각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1㎥당 평균 3백94.08원에서 4백21.48원으로,소비자요금(서울 기준)은 4백37.17원에서 4백63.57원으로 각각 오른다.

도시가스요금은 지난 1월1일 도매기준 5.4%,소매기준으로 4.8% 인상된 뒤 8개월간 동결돼왔다.

가스공사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료비 증가로 요금 인상요인이 1㎥당 50원이 넘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원료비를 1㎥당 27.40원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할때 보통 7~8원씩 올라야 정상인데 그동안 물가불안을 감안해 인위적으로 억제돼 왔다"며 "그러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40달러를 웃도는 등 요금인상 압력이 인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