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완호 ㈜첨성대 대표이사→기상청 정보화관리관' '김영규 한국IBM 인사담당임원→중앙인사위 인사정보관' .
올 들어 고위 공무원으로 옷을 갈아입은 주요 민간 전문가들이다.
외부인에게 개방된 1백26개 중앙부처 직위 가운데 이미 41%가 외부전문가들로 채워졌다.
특히 올 들어 8월까지 새로 선임된 42개 개방형 직위 중 외부전문가 임용비율은 50%에 달하고 있다.
'철밥통'의 오명을 들어온 공직사회가 변하고 있다.
정부의 '외부전문가 수혈'(개방형직위제도)이 본격화되면서 국·과장급 고위 공무원직을 놓고 내부 공무원과 외부 민간전문가가 경쟁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충원된 42개 개방형 직위 가운데 민간인 임용사례는 14명(33.3%)으로 참여정부 인사개혁 로드맵상의 30% 이상 외부임용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여기에 타부처 출신 7명까지 포함하면 외부임용자 수는 전체 임용자의 절반인 21명(50.0%)에 달한다.
개방형 임용자 가운데 외부인력이 차지하는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백26개 개방형직위 중 외부인 임용비율이 지난 2001년 11%에서 2002년 21%,2003년 29%,올해 8월 현재 41%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그간 외부임용 실적이 전혀 없었던 보건복지부 기상청 국가보훈처 등이 처음으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해 부처 내 경쟁마인드 확산과 민간 경영기법도입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올해 임용된 민간인들의 출신분야는 연구기관 4명, 민간기업 3명, 예비역 장성2명,의사 2명,대학교수 시민단체 각 1명이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부처 입장에서는 외부임용 확대로 인사적체가 가중되고 보직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인사운영상 애로가 적지 않다면서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개방형직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가고 민간근무휴직제 등을 활용, 공무원도 민간분야에서 근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