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홈쇼핑주의 향후 전망을 놓고 애널리스트간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이유있는 상승세"라며 "향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호재가 모두 반영돼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홈쇼핑주는 이들 들어 강세를 지속해왔다.

LG홈쇼핑은 지난 20일까지 32.4% 급등했다.

CJ홈쇼핑은 26.0% 상승했다.

낙폭과대 의견과 외국인 매수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홈쇼핑주의 수익창출 기반이 다져진 데다 주변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악재로 작용해온 내수경기 침체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황을 감안하면 정부의 내수부양 의지가 앞으로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또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은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내수불황으로 외형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하나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내수경기 회복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징후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콜금리 인하,낙폭과대 등의 호재들은 이번 상승기간을 통해 충분히 반영됐다"고 반박했다.

민 연구원은 "외형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로 상품을 재편성해 급락세로 반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