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이번주 추천종목은 단연 실적 관련주에 집중됐다.

2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거나,실적이 부진했어도 하반기 전망이 밝은 종목,성장성과 수익성이 꾸준하면서 저평가된 종목 등이 대거 추천됐다.

인수합병(M&A)이나 제품 가격인상 등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도 추천대상에 올랐다.

거래소종목 가운데서는 대우종합기계와 대덕전자 두 종목이 복수 추천됐다.

대우종합기계의 경우 노조의 매각반대로 인한 조업차질로 7월 실적은 악화됐으나 8월 이후 매출이 정상 회복돼 3분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따른 건설기계 부문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이 그 이유다.

대덕전자는 △휴대폰용 PCB 기판 수요의 꾸준한 증가 △제품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2분기 영업이익률 11.4%로 실적호전 지속 △하반기 시스코 납품에 따른 외형 성장 기대감 등으로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으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았다.

기아차는 유가상승과 내수침체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출모멘텀 지속,신차효과 등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모듈 부문의 고속 성장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될 뿐 아니라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가스공사와 LG산전 동부제강은 주요 제품의 판매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공통적인 추천사유로 제시됐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9월1일부터 적용될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는 PDP 가동률 회복세로 주가 반등 여지가 크고,호남석유 KEC 제일모직 등은 실적개선과 높은 성장잠재력,신규사업 성과 가시화 등이 투자포인트로 거론됐다.

코스닥종목 가운데서는 태광이 LG투자증권과 SK증권 두곳에서 추천받았다.

지난 상반기 실적이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설 정도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고 하반기에도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용 밸브 부문의 고속성장으로 높은 실적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LG마이크론파워로직스 휘닉스피디이 디에스엘시디 상화마이크로 유일전자 KH바텍 등 반도체 휴대폰 PDP 부품업체들도 대거 매수 추천 대상에 올랐다.

업황 악화 국면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데다 저가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