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건축아파트와 소형 평형 아파트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6∼21일) 서울지역 매매값 변동률은 -0.14%로 전주(-0.13%)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는 0.41%나 하락,전주(-0.31%)보다 낙폭이 오히려 더 커졌다.

뿐만 아니라 일반아파트의 하락률(-0.08%)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가팔랐다.

소평 평형 아파트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서울지역 20평 이하 아파트의 지난 주 매매값 변동률은 -0.24%로 -0.02%에 그친 중대형 평형의 하락률과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재건축단지가 몰려있는 강동구(-0.59%)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강남구(-0.3%) 송파구(-0.3%) 동작구(-0.12%) 광진구(-0.11%) 등 강남권 아파트의 하락세가 컸다.

강동구의 경우 재건축단지인 고덕주공의 하락세로 고덕동의 낙폭이 무려 -1.45%에 달했다.

강남구에서는 일원동(-0.8%) 대치동(-0.7%) 수서동(-0.4%) 등 소형 아파트 밀집지역의 낙폭이 눈에 띄었다.

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지난주 매매값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분당(-0.09%)과 일산(-0.04%)의 하락세가 심화된 가운데 평촌,중동,산본 등은 낙폭이 다소 줄거나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역시 재건축아파트가 0.49% 떨어지면서 전체 매매값 변동률은 전주(-0.01%)보다 다소 떨어진 -0.12%를 기록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