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거래 잔고 사상최대치 ‥ 현대車 증가폭 최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장기 보유자로부터 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대차거래 잔고가 지난 19일 사상 최대치로 치솟았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 판 뒤 나중에 매도가격보다 싼 값에 다시 사들여 갚는 매매기법이란 점에서 향후 증시 전망을 어둡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22일 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1억3천3백44만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차거래 잔고는 8월 들어 처음으로 1억3천만주를 돌파한데 이어 16일부터는 나흘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0일에도 대차거래잔고는 1억3천3백41만주에 달했다.
대차거래 잔고금액도 지난 19일 현재 4조2천3백67억원으로 6월1일(4조3천78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주식 대차거래 증가는 주식을 빌려 판뒤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재매입해 시세차익을 남기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최근 증시 상승을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 반등)로 이해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차거래를 한 투자자는 결국 나중에 주식으로 되갚아야 한다"며 "일단 판 주식이 계속 오를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종목별로는 현대차의 대차거래 잔고금액이 이달 들어 지난 19일 현재 2천3백8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LG전자(4백94억원),SK㈜(3백87억원),국민은행(3백34억원),삼성전자(1백68억원) 등도 증가금액이 수백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 판 뒤 나중에 매도가격보다 싼 값에 다시 사들여 갚는 매매기법이란 점에서 향후 증시 전망을 어둡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22일 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주식 대차거래 잔고는 1억3천3백44만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차거래 잔고는 8월 들어 처음으로 1억3천만주를 돌파한데 이어 16일부터는 나흘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0일에도 대차거래잔고는 1억3천3백41만주에 달했다.
대차거래 잔고금액도 지난 19일 현재 4조2천3백67억원으로 6월1일(4조3천78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주식 대차거래 증가는 주식을 빌려 판뒤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재매입해 시세차익을 남기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최근 증시 상승을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 반등)로 이해하는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차거래를 한 투자자는 결국 나중에 주식으로 되갚아야 한다"며 "일단 판 주식이 계속 오를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종목별로는 현대차의 대차거래 잔고금액이 이달 들어 지난 19일 현재 2천3백80억원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LG전자(4백94억원),SK㈜(3백87억원),국민은행(3백34억원),삼성전자(1백68억원) 등도 증가금액이 수백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