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 관련 행사인 '삼성 4G 포럼 2004'를 23일과 24일 양일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전세계 18개국에서 1백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4G 네트워크를 향한 진보'란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하며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2010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G는 정지상태나 저속이동시엔 1Gbps,시속 60km 이상의 고속이동시엔 1백M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이동통신 기술. 고화질 동영상이나 3차원 입체영상도 실현할 수 있다.

이번 포럼에는 국제전기통신연맹 전파통신부문의 스티븐 블러스트 의장,유럽 4G 표준화단체인 WWRF의 미코 우시탈로 의장,라힘 타파졸리 영국 서레이대 교수 등 8개 단체,24개 대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40여명도 참석한다.

NTT도코모 스프린트 보다폰 차이나텔레콤 등 14개국의 27개 통신사업자와 노키아 모토로라 지멘스 등 11개 장비업체의 대표들도 참여한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사장은 "지금이야말로 4G 이동통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세울 때"라며 "휴대인터넷 장비 사업과 함께 4G 기술에 대한 R&D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