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세대 이동통신과 홈네트워킹 디지털콘텐츠 등을 5대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2010년 세계 10대 통신서비스회사로 성장한다는 '미래전략 2010'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지난해 16조원이었던 그룹전체 매출을 2010년에 27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용경 KT 사장은 민영화 2주년을 맞은 지난 20일 경기도 분당 본사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차세대 이동통신 △홈네트워킹 △디지털콘텐츠 △미디어 △정보기술(IT) 서비스 등을 5대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2.3㎓ 휴대인터넷 등 차세대 이동통신과 홈네트워킹 사업에 주력하고 디지털콘텐츠를 발굴하는 한편 주문형 비디오(VOD) 등 뉴미디어와 비즈메카 솔루션과 같은 IT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0년까지 5대 신성장사업에 매년 5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각 사업부문의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KT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10년에 그룹 매출 27조원을 달성,세계 10위권의 종합 통신서비스 회사로 도약키로 했다. KT는 지난해 매출(그룹 16조원) 기준으로 세계 통신서비스회사 중 22위를 차지했다.

KT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기 마스터플랜 '미래전략 2010'을 오는 26일 열리는 이사회에 보고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KT는 특히 5대 신성장사업 육성과 함께 그룹 전체의 시너지효과를 강화함으로써 경영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자회사 또는 관계사와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할 경우 그룹 전체의 이익을 중시하는 시너지효과 우선 경영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KT는 KTF와 KT네트웍스 KTH KT파워텔 KT서브마린 KT링커스 등 17개 자회사 및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민영화 2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도전정신,학습경영,적극적이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윤리경영,정도경영,고객지향경영을 통해 강한 KT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또 "방법과 전략보다 실행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단기성과보다 질적인 경영성과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