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렉트로닉아츠(EA)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손잡고 올부터 매년 '사이버 월드컵' 대회를 개최한다.

MS는 22일 자사 가정용 게임기 X박스가 2006 독일 월드컵의 공식 게임기로 선정됐다며 이를 계기로 FIFA EA와 공동으로 'FIFA 인터랙티브 월드컵'(일명 사이버 월드컵)을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6개 대륙별로 사이버 월드컵 지역예선이 열리고 12월 중 스위스 취리히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사이버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3개월에 걸쳐 X박스 라이브를 지원하는 EA의 축구게임 'FIFA 풋볼 2005'로 실력을 겨루게 된다.

사이버 월드컵은 내년부터 매년 9월 정기적으로 열린다. EA의 FIFA 게임 시리즈 최신작인 'FIFA 풋볼 2005'는 한국에서는 오는 10월 중순께 발매될 예정이다. 지난 93년 처음 선보인 EA의 FIFA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5백만장 이상 팔리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FIFA 총괄담당비서인 어스 린시는 "FIFA 인터랙티브 월드컵은 세계적으로 축구게임을 장려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