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의 초대형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는 볼보자동차는 사고시는 물론 타이어 펑크시 즉시 출동해 타이어를 교환해주고 비상급유도 해주고 있다.

또 차량이상시 스웨덴 본사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차량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포드코리아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긴급상황 발생시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 현장 출동을 목표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가 그동안 국내 메이커에 비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AS확충을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고차량을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파격적인 서비스에서부터 비상급유 타이어교체까지 대행해주는 등 고객들의 사후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시간 출동서비스는 기본이 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수입차 업체중 유일하게 고객의 사고차량을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고 발생에 따른 과다한 수리비 부담을 대폭 줄여주겠다는 것.사고 발생시 고객 과실이 50% 미만이고 수리비 견적이 신차가격의 20% 이상일 경우 사고 차량을 반납하고 신차로 교환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사고로 파손된 그랜드 체로키 디젤 차량을 인수받고 대신 같은 모델의 신차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등 신차교환프로그램의 첫 수혜자가 탄생하기도 했다.

혼다코리아는 아예 딜러선정시 대형 전문서비스 센터를 자격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정비는 물론 판금과 도장까지 가능한 설비를 갖춰야 한다.

업계 최고수준인 4년/10만km 무상보증제도와 2년/4만km까지 5회의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지난달 서울 성수동에 국내에서 가장 큰 연건평 7천7백평 규모의 초대형 서비스센터를 완공,운영에 들어갔다.

이 곳은 25개의 워크베이와 최첨단 정비시설을 통해 1일 1대를 정비할 수 있다.

푸조자동차의 수입판매원인 한불모터스는 전시장 구축시 반드시 전시장 옆에 퀵 서비스 센터까지 설계토록하고 있다.

전시장(Showroom),서비스(Service),부품(Spare Parts) 등 3S가 한 장소에 위치한 원스탑 '쇼핑'이 가능하다.

재규어는 알루미늄 신차들을 위한 별도의 AS센터를 양재동에 설치,불순물을 차단하고 진공기계를 통해 작업 중 불순물을 흡입함으로써 안정된 수리를 보장한다.

포르쉐도 내달 처음으로 전용 서비스 센터를 서울 용답동에 오픈하는 등 AS품질을 높이기 위한 각 업체들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저한 사후서비스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재구매 비율을 높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