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자선 경매 행사'를 후원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테네 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와 인도주의 시민단체인 RTP(Right To Play)는 22일부터 올림픽 폐막 하루전인 28일까지 아테네 현지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자선 경매 행사를 펼칩니다.

아테네 올림픽 종합경기장내에 설치된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실시되는 이번 자선 경매 행사에는 현 NBA 선수이자 미국 올림픽 농구대표인 어메어 스타우드마이어(Amare Stoudemire)의 운동 셔츠와 미국 수영 국가대표인 제니 톰슨 (Jenny Thompson)의 수영복, 前노르웨이 빙상 前노르웨이 빙상 영웅 조안코스(Johann Koss)의 스케이트 등 각 국의 전·현직 올림픽 국가 대표 선수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 입니다.

특히 삼성전자 올림픽 홍보대사인 캐시 프리먼(Cathy Freeman)은 본인이 직접 신고 있던 운동화까지 내놓는 등 8명의 삼성전자 올림픽 홍보대사 전원이 자신의 소장품에 사인을 해 기증했습니다.

노르웨이 조정 대표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한 올랍 텁트(Olaf Tufte)는 첫 날 행사에 참가해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스포츠와는 또 다른 방법으로 세계의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행사 첫 날인 22일 삼성전자는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RTP에 2만 2,000유로의 기부금을 전달했습니다.

삼성전자 홍보팀장 장일형(張一炯) 전무는 "삼성전자는 지난 시드니 올림픽부터 RTP의 전신(前身)인 올림픽 에이드(Olympic Aid)를 후원해 왔으며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첫 날 열린 '스타우드마이어의 운동 셔츠'는 350유로(한화 약 5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