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중국 에너지시장이 점차 시장주의 체제로 변해갈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내 전기료등 에너지 가격 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모건 분석가 제리 라우는 최근 발표한 중국전략자료에서 가격경쟁력 유지를 위해 고의적으로 에너지가격을 낮게 유지하면서 다운스트림업종 저품질 투자설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 타개책으로 에너지가격 인상을 거부하고 있지만 에너지시장에 시장주의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장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

이에 따라 올해 들어 단행된 전기요금,정제제품 가격,석탄 가격 등의 인상은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수년 후 중국 에너지 시장은 수급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싼 에너지 가격이라는 이점으로 마구잡이로 늘어나던 다운스트림업종 저품질 투자설비들이 차츰 해소되면서 에너지 부족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

다만 단기적으로 '연착륙'을 위해 전기요금 혹은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올해내 또 다시 인상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추정했다.

현 체제 하에서는 석탄 채굴업종와 순수 화학업종이 계속해서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양쩌우 석탄과 베이징 얀화 등을 선호 종목으로 제시.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