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원주시청)가 아테네올림픽 복싱 69kg급에서 준결승에 진출,동메달을 확보했다.


김정주는 23일(한국시간) 페리스테리 올림픽복싱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후안 카밀로 노보아 아구이나가(콜롬비아)를 25-23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승배가 은메달을 딴 이후 8년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김정주는 28일 쿠바의 로렌조 아라곤 아르멘테로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김정주는 1회부터 상대와 간격을 두는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상대의 어퍼컷을 재치있게 피해 점수차를 5-2까지 벌렸지만 2회 들어 아구이나가의 강펀치에 밀리며 9-7까지 추격당했다.


김정주는 4회 1분01초에 아구이나가의 맹공세에 밀려 다운을 당하는 등 고전했지만 끝까지 카운터 펀치를 허용하지 않아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한편 28년만에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여자배구는 준준결승에서 러시아와 대결한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팔리로 P&F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여자배구 A조 예선 최종전에서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예선 전적 3승2패를 기록해 조 3위로 8강에 올라 24일 B조 2위 러시아와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