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도 '경제·민생챙기기'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23일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이 시대의 정치인들도 조만간 평가의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며 "지금은 국민을 잘 살게 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민생을 챙기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해,'경제살리기'가 먼저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24일부터 6개의 정책조정위원회 별로 경제·민생 등과 관련한 정책들을 릴레이식으로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서민당'이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당 조세개혁특별위원회가 마련 중인 조세 개혁 방안도 이런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정 금액 이상의 고급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이 과세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1가구 1주택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또 중·하위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취사나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가정용 프로판 가스 특별소비세를 대폭 인하하거나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