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사장에게 도대체 장사는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글쎄요…."

이 사장은 잠시 생각하더니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24시간 편의점을 들어 설명했다.

"일반인들에겐 아주 쉽게 보일지도 몰라요. 편의점은 길목만 잘 잡으면 된다고 생각할테니까. 주는 물건 받아 진열하고 바코드가 있으니까 계산도 정확하고…. 하지만 이 장사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영업을 해야 하니까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고요? 그러면 인건비가 들어가고 관리하는 부담이 생기지요."

결국 생계형 창업으로 편의점을 택했다면 부부가 하루 2교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이 사장의 강조점이었다.

스스로를 희생하지 않는 장사, 손과 발의 수고를 동반하지 않는 영업이 어떻게 성공하겠느냐는 얘기였다.

그는 또 장사꾼이 가져야할 최대의 덕목으로 인내를 꼽았다.

인내는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고 열정은 도전의욕이 받쳐줘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장사가 아니라 뭘 해도 성공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사장은 "바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지나고 보면 성공의 요건은 항상 일정한 것이고 무엇을 하느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