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료용석유 선물시장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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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중국 상하이에 '연료용 석유'만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선물시장이 들어선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아시아 석유 선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싱가포르 석유 선물시장과 경쟁하기 위해 상하이 선물거래소(SFE)가 설립된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SFE는 우선 연료용 석유 선물거래만을 실시한 뒤 시장 상황을 봐가며 원유 선물 및 현물 등으로 거래종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93년 석유 선물시장이 설립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자금력을 동원한 투기세력들이 선물시장에 개입,가격을 조작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자 중국 정부는 95년 석유 선물시장을 전면 폐지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SFE에는 중국 내 대형 선물거래 중개사들을 비롯해 석유 수출입 기업,석유화학 회사 등 2백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제지앙 선물거래의 루오슈펑 이사는 "아시아 기업은 싱가포르 석유 선물시장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SFE를 헷지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아시아 석유 선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싱가포르 석유 선물시장과 경쟁하기 위해 상하이 선물거래소(SFE)가 설립된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SFE는 우선 연료용 석유 선물거래만을 실시한 뒤 시장 상황을 봐가며 원유 선물 및 현물 등으로 거래종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93년 석유 선물시장이 설립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자금력을 동원한 투기세력들이 선물시장에 개입,가격을 조작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커지자 중국 정부는 95년 석유 선물시장을 전면 폐지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SFE에는 중국 내 대형 선물거래 중개사들을 비롯해 석유 수출입 기업,석유화학 회사 등 2백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제지앙 선물거래의 루오슈펑 이사는 "아시아 기업은 싱가포르 석유 선물시장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SFE를 헷지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