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격이 지난달 중순이후 하락세로 반전돼 음식료주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원가 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게 그 이유다.

전문가들은 농심 오리온 CJ 삼양사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

23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작년 이후 상승곡선을 그려온 곡물 수입가격이 지난달부터 뚜렷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대두(콩) 가격은 최근 일주일새 6.6%,지난 7월20일 이후 한달동안은 37.7% 급락했다.

국제 소맥 가격도 한달 전에 비해 5.5% 하락했고,옥수수 가격도 4.6% 내렸다.

동양종금증권은 국제 옥수수 가격은 지난 5월말,원당(설탕) 가격은 7월말 고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곡물 수입가격 하락은 국내 음식료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다는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CJ의 경우 국내 최대 곡물가공업체 중 하나로 수입곡물이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에 달해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삼양사도 수입곡물의 매출원가 비중이 23%에 이르고있다.

이달 들어 CJ 주가가 10.07% 상승한 것도 이같은 기대감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삼양사 주가도 같은 기간 7.36%,오리온도 5.62% 올랐다.

이경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곡물수입가격이 하향추세로 접어들면서 주요 음식료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환율도 1천1백60원을 전후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곡물을 수입하는 음식료주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