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하나로통신(하나로텔레콤)에 대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매수'에 목표주가를 4천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 증권사는 "두루넷 인수 가능성뿐 아니라 번호이동성에 따른 시내전화 가입자 증가,내년 2월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 가능성,흑자기조 하반기 유지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도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거둬 주가가 단기간 올랐다"며 "하반기에는 두루넷 인수가 주가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 전상용 연구원은 "두루넷 인수전에서 하나로통신이 유력한 후보"라며 "인수 때엔 초고속 인터넷시장 점유율이 35.6%로 늘어나 KT의 50.9%와 대등한 수준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4.21%(1백20원) 오른 2천9백70원에 마감,4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