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사장은 "삼성전자는 매년 연구개발에 부문별 매출액의 8%가량을 투입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중 30% 정도(5천억원 규모)를 4G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23일 '2004 삼성4G포럼'이 열린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는 과감한 선행투자를 함으로써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제조업에 충실할 것이며 정보통신 서비스업 진출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실한 4G 서비스를 위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서비스 사업자들이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잘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른 사업자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이 사장은 "지금까지 통신 분야의 표준은 미국·유럽 방식이었으나 4세대에서는 우리의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술개발 측면에서 우군을 확보하고 서비스 방향도 같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