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액세서리로 치장한 '명품'MP3플레이어가 등장했다.

고용량과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20만∼40만원대의 휴대용 디지털기기 MP3플레이어가 고급 소재와 가죽 케이스, 전용 스피커 등을 추가하면서 신세대들의 새로운 명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애플컴퓨터의 아이팟(iPod)과 아이팟미니(iPod-mini)는 영국의 유명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팰트로 등이 사용하는 제품답게 샤넬,펜디,구치 등 세계 유명 패션업체들과 손을 잡고 아이팟 전용가방을 출시하고 있다.

차 안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듣을 수 있도록 한 아이팟 전용 차량도 BMW에서 출시했다.

세계적인 스피커 제조업체 엘레콤(Ellecom)사가 제작한 'ASP-700'은 슬림형 제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저음을 재현하는 아이팟 전용 스피커다.

아이팟의 친화성을 감안한 화이트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정 및 회사에서 아이팟과 연결하면 스테레오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9만9천원이다.

애플컴퓨터와 경쟁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절대강자 레인콤의 아이리버(iRiver)는 모바일기기 가죽 케이스 제조사로 유명한 바하(VAJA)사에서 'H100'시리즈용 프리미엄 가죽 케이스를 공급받는다.

이미 지난 7월부터 미국과 남미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가 30여가지 다양한 색상 및 벨트 클립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80달러다.

아이리버가 에이치투오오디오(H2O Audio)와 제휴해 내놓은 아쿠아 케이스도 눈길을 끄는 명품 액세서리.스쿠바다이빙이나 스노클링 등 수상스포츠 마니아들이 MP3플레이어를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