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기업이나 벤처기업을 짧은 시간 안에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최고경영자들을 보면 나름대로 독특한 성공비결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

21세기에는 최고경영자(CEO)의 능력을 기업경영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손꼽을 정도.현진소재(주)(www.hjmco.co.kr)의 이창규 대표는 뛰어난 결단력과 남다른 인력 관리로 선박엔진 기자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CEO다.

현진소재(주)는 선박엔진 구성 품 전문 제조업체로, 현대중공업, HSD엔진과 일본 미쯔이조선(MES) 등 국내외 선박회사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시제품 생산 단계에 있는 선박엔진의 핵심단조부품인 중속 용 크랭크샤프트의 개발이 완료될 경우, 수익성 개선 효과와 더불어 수출선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8년 설립이래 선박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현진소재(주)는 엔진사업에 이어 스테인리스 유통분야에 진출, 사업다변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800평 규모의 콜센터를 신설하고 슬리터라인과 셰어라인 등의 완벽한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향후 스테인리스 유통산업이 가공서비스센터를 갖춘 업체들간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이 대표의 거시적인 안목에서 출발한 스테인리스 사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들의 장인정신과 젊은 CEO의 도전적인 경영스타일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중견그룹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고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이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템 발굴과 인재육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지침보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자율과 효과,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그는 프라이워터하우스쿠퍼스가 쓴 '최고경영자의 직언'에 등장하는 33명의 CEO와 공통점을 지녔다.

이들은 경영 스타일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과감한 결단력과 인적자원 관리를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 대표의 경영철학도 이들 세계적인 기업가들의 그것과 공통분모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수익의 근원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이 기업가의 기본적인 정신"이라는 그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경영혁신을 통해 현진소재를 국내제일이 아니라 세계제일의 선박기자재 업체로 키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잘 나가는 '삼성맨'에서 글로벌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지만 강한' 선박기자재 업체의 당당한 최고경영자로 변신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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