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우연히 듣게 된 음악이 맘에 들면 갑자기 노래 제목과 가수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처럼 잘 모르는 음악에 대해 궁금해질 때 바로 휴대폰으로 곡명과 가수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KTF는 최근 알고 싶은 음악에 대한 정보를 휴대폰으로 검색해 확인할 수 있는 '써치뮤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하면 검색한 음악을 바로 휴대폰 벨소리나 통화연결음(링투유)으로 설정할 수도 있는 서비스 상품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1515+통화'를 눌러 '써치뮤직'에 접속한 다음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휴대폰을 가까이 댄다.


음악을 인식시키는 과정이다.


이 상태로 15초 정도 지나면 궁금했던 음악 제목과 가수 이름을 음성(ARS)과 문자메시지(SMS)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송된 문자메시지가 떠 있는 상태에서 '통화' 버튼을 눌러 무선인터넷 '매직엔'에 접속하면 검색한 음악을 자신의 휴대폰 벨소리와 링투유,노래방 등으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KTF 관계자는 "모든 기종의 휴대폰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며 40만곡의 국내외 음악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검색 성공률이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서비스가 레코딩돼 있는 곡만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음악방송 등에서 립싱크된 곡과 라이브로 방송되는 곡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게 흥미로운 점"이라고 말했다.


써치뮤직의 이용 요금은 검색에 성공할 경우 회당 4백원이며 서비스 이용에 따른 통화료는 무료다.


KTF는 써치뮤직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내달 5일까지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F 뮤직사업팀 전기라 팀장은 "써치뮤직을 시작으로 음성·음악인식 기술기반 서비스를 어학 학습과 노래방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