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에 자리잡은 (주)나라코퍼레이션(대표 노창환 www.naracorp.com)은 지난 1979년 커플링 전문 생산업체로 출발했다.

창립이후 기어커플링과 유체커플링, 디스크 커플링을 비롯해 선박엔진용 터닝기어, 유압식 쐐기형 커플링 등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이 회사는 국내 굴지의 선박용 엔진 동력전달장치 제조업체로 자리 매김 했다.

주력 제품은 전동차용 기어 커플링과 선박용 터닝기어.

기어 커플링은 지하철 전동차의 견인전동기 축과 기어박스 피니언 축을 연결하는 부품으로, (주)나라코퍼레이션의 제품은 전달 동력에 비해 소형경량이고 고속회전 시에도 소음.진동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기어 커플링과 함께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에 사용되는 터닝 기어도 이 회사의 자랑이다.

엔진조립 단계에서 플라이 휠(Fly wheel)을 회전시켜 조립을 돕는 이 장치는 디젤엔진의 분해 및 정비용으로도 사용된다.

선박의 정박과 출항 시 엔진의 윤활을 보조하는데도 쓰여진다.

이 회사는 선박 기자재 시장에서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납기 일을 100% 준수하는 책임감으로 무장하고 관련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종업원 수 55명의 전형적인 중소기업인 이 회사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현대중공업과 포항제철, 삼성중공업, 한국전력 등의 국내기업과 일본 미쯔이조선, 미쯔비시중공업, 히타치, 독일의 SEW 등 내로라 하는 쟁쟁한 업체들이 모두 이 회사의 주 거래선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0억 원. 이중 5%를 R&D에 투입할 만큼 연구개발에 열성적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01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창환 대표는 "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출은 활발하지만 오히려 국내기업에서는 외국제품을 선호하는 실정"이라며 아이러니컬한 현실을 토로하고 "향후 기업체질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해 관련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