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둔화가 기업 재고 조정이 결합돼 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굿모닝신한증권 조중재 채권분석가는 미국의 소비 둔화가 경기논쟁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2001년 전례없이 왕성한 소비 활황이 현재의 소비 둔화의 근본적 원인라고 주장했다.

조 연구원은 임금소득 감소를 상쇄할 만한 감세와 90년대 중반이후 급증한 가계 순자산가치및 주택가치 상승의 현금화가 2001년 왕성한 소비를 불러왔으나 이같은 요인들이 약화된 것이라고 설명.

이에 따라 의미있는 고용 확대와 임금 상승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소득 하락으로 인한 미국의 소비 둔화는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낙관적 경기전망을 바탕으로 빠르게 늘었던 미국의 기업재고(=자발적 재고축적)는 기대에 못미치는 소비증가와 인플레 기대감리 약화로 '비자발적 재고축적'으로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비자발적 재고축적과 소비둔화로 인해 재고조정이 임박해 있다"고 판단하고 "초기 소비둔화와 맞물린 재고조정은 수요둔화를 가속시켜 경기의 빠른 둔화를 불러 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미국 경제가 보수적 전망치도 충족못할 수 있다고 관측.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