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가 AIG로부터 1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6월 AIG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두 달간의 실사를 최근 끝마치고 지분 참여 형식으로 1천만달러를 투자받기로 24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 계약은 다음달중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측은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아 몇개월 전부터 AIG 등 총 3곳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고 협상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외자유치로 '미샤'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뷰티넷'(www.beautynet.co.kr)으로 출발한 에이블씨엔씨는 2002년 33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03년 1백30억원,올 상반기 5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천2백억원.현재 뷰티넷 회원수가 1백90만명에 달하며 전국에 1백99개 미샤 직영·가맹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31일 산본에 2백호점 매장을 오픈한다.

에이블씨엔씨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초 호주 시드니에 '미샤' 해외 1호점을 오픈하고 싱가포르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에도 연내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