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문업체인 하나투어가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유·무상 증자를 동시에 실시한다.

하나투어는 24일 7만8천여주를 유상증자한 뒤 1백97만여주를 무상증자하는 방식으로 모두 2백5만여주를 신규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증자 후 발행물량은 1천31만여주로 현재(8백26만여주)보다 25% 가량 늘어난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방식으로 이뤄지며 발행가는 주당 1만9백원이다.

10월27일 현재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0.01주가 배정되며 납입일은 10월26일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장기 투자자가 많아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유통 주식수가 부족한 상태"라며 "작은 물량에도 주가가 급변하는 바람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증자배경을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