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기간에 여의도를 떠나지 않겠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내달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24일 기자들과 만나 밝힌 각오다.

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동안 현장을 지키며 의원들의 입법활동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여의도에 따로 숙소를 구할 계획이다.

국회 원내대표실에는 야전침대까지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공식일정이 끝난 저녁시간이나 주말에도 국회에 남아 현안을 챙길 정도로 열성을 보이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4·15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과반을 몰아준 민의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열린우리당 의원들부터 정기국회에서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발언은 자제하고 합의를 이뤄내는 자세를 보여주자고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천 원내대표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경제대토론회와 관련,"수사(修辭)만 남발하는 토론회가 아니라 경제회생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도록 당내 정책위를 중심으로 심도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