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케이스를 만드는 피앤텔삼성전자와의 관계를 정상화,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원증권은 24일 피앤텔에 대해 "지난 1분기부터 주납품처인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좋아져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9천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케이스 최대 납품 업체인 피앤텔은 삼성전자와의 관계 악화로 지난해 3분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지난해 3분기 3백72억원이었던 매출이 4분기 3백11억원으로 16.3% 줄었다.

그러나 올들어 실적 개선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 1분기 3백62억원이었던 매출은 2분기 4백39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3분기엔 5백19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 납품물량 가운데 차지하는 휴대폰 케이스 비중은 27∼28%로 인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와의 관계 악화라는 리스크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낮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에 못미칠 정도로 저평가돼 저가메리트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2.62%(1백15원) 오른 4천5백원에 마감,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