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중국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와 관련,24일 SK의 중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SK차이나를 방문해 하반기 전략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SK의 중국사업은 명실상부한 중국 기업을 만들어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중국사업이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기존 사업은 내실을 기하는 가운데 마케팅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SK는 올 하반기 중국 내 정보통신 단말기 생산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SK텔레텍이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다탕(大唐)텔레콤 및 신장톈디(新疆天地)그룹과 60 대 40의 비율로 공동설립한 휴대폰 제작업체의 회사명칭과 경영진 구성을 다음달 중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합작사는 중국의 북서부 신장성에 들어설 예정이며 중국 시장을 주로 겨냥,휴대폰 개발과 생산 및 판매 등 전 과정을 맡게 된다.

SK는 지난 4월 서비스에 들어간 중국 내 무선인터넷사업에서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1천3백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포털서비스 비아 프렌드(via friend)와 연계,유무선 포털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올 상반기 베이징에서 개원한 아이캉병원의 현지 의료인력 양성과 의약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이르면 9월부터 자동차 경정비 시범사업(스피드 메이트)을 중국에서 시작할 방침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